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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23-21 혈투' 삼성화재, 우리카드 2위 도약 막았다

'5세트 23-21 혈투' 삼성화재, 우리카드 2위 도약 막았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2.07 21:23
  • 수정 2017.02.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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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의 2위 도약을 막았다.

삼성화재는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3-2(20-25, 25-21, 25-19, 23-25, 23-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삼성화재는 경기 초반 상대 끈끈한 수비와 파다르 맹공에 고전했다. 2세트 이민욱을 투입한 삼성화재가 타이스, 박철우, 손태훈 공격을 적절히 활용했고, 김규민 블로킹 득점까지 터지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4세트 21-21로 맹추격 후 세트를 내준 삼성화재가 5세트 상대 범실을 틈 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타이스와 박철우는 36, 27점을 기록했다. 팀 블로킹에서도 삼성화재가 15-9로 앞섰다.

승점 2점을 획득한 삼성화재는 13승 15패(승점 42)로 5위를 유지했다. 4위 한국전력(승점 45)과의 승점 차는 3점이다. 우리카드는 2연패에 빠졌다. 15승 13패(승점 49)로 현대캐피탈과 승점은 같으나 승수에 밀려 2위 탈환에 실패했다.

홈팀 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와 라이트 박철우, 레프트 타이스와 류윤식, 센터 김규민과 손태훈, 리베로 부용찬이 코트를 밟았다. 원정팀 우리카드는 센터 박상하 대신 김시훈을 먼저 내보냈다. 세터 김광국과 라이트 파다르, 레프트 최홍석과 신으뜸, 센터 박진우, 리베로 정민수가 함께 했다.

1세트 삼성화재가 김규민 서브 타임에 손태훈, 류윤식 연속 블로킹으로 2점 차 우위를 점했다. 이내 우리카드가 리베로 정민수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보였고, 파다르가 화룡점정을 찍으며 반격에 성공했다. 9-6으로 달아난 우리카드. 다시 상대 블로킹에 고전하며 11-11 동점을 허용했다. 그것도 잠시 파다르 서브로 분위기를 바꾼 우리카드가 파다르 공격, 김시훈 속공에 힘입어 18-14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세트 후반 살아난 최홍석의 마무리로 1세트를 승리로 챙겼다.

2세트 삼성화재는 3-5 상황에서 세터 이민욱을 기용했다. 박철우 백어택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든 삼성화재가 상대 파다르 백어택을 가로막고, 타이스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15-11로 앞서갔다. 이에 질세라 우리카드는 김은섭을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역부족이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이민욱의 활약에 공격력이 폭발했다. 오픈, 속공, 백어택을 적절히 활용하며 20-15 리드를 이끌었다. 당황한 우리카드는 파다르 범실로 15-21로 끌려갔다. 삼성화재가 여유롭게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화재가 2세트 흐름을 이어갔다. 세터 이민욱과 함께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1점 차로 앞서갔고, 김규민의 연속 블로킹으로 17-14를 만들었다. 이에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김정환을 기용했다. 하지만 삼성화재 이민욱 서브 득점으로 20-16 기록, 상대 파다르 공격 범실로 23-18로 도망갔다.

4세트 우리카드 블로킹 힘이 살아났다. 파다르 서브 득점에 힘입어 11-8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이민욱을 불러들이고 유광우를 내보냈다. 하지만 우리카드 김광국마저 서브 득점을 올리며 13-9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도 물러서지 않았다. 박철우가 신으뜸 앞에서 단독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4-17 기록, 김규민 서브 득점으로 격차를 더 좁혔다. 우리카드에는 파다르가 있었다. 결정적인 순간 공격,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21-21에서 파다를 앞세운 우리카드가 4세트를 승리로 챙겼다.

5세트 초반 우리카드가 연속 범실로 주춤했다. 파다르, 최홍석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그러던 세트 중반 삼성화재가 김규민 유효블로킹-류윤식 디그에 이은 타이스 백어택으로 7-6 역전을 이뤘다. 우리카드는 계속해서 네트터치 범실로 점수를 내줬다. 10-8로 달아난 삼성화재가 상대 김은섭 블로킹에 당하며 13-13이 됐다. 이후 듀스 접전 속 우리카드는 파다르를 무기로 내세웠다. 최홍석 블로킹으로 19-18 역전에 성공했지만 삼성화재가 파다르 공격을 막고 마지막에 웃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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