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을 선두로 이끌고 있는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33·슬로베니아)가 집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5일 오후 인천 서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시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에서 3-0(25-18·25-19·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시즌 19승 8패(승점 56)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49)과의 격차를 승점 7점으로 벌렸다.
이날 대한항공을 승리로 이끈 가스파리니는 팀 내 최다 18점을 올렸다. 32%의 높은 공격점유율에 7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후위 공격은 8개를 시도해서 7개를 성공시켜 상대의 블로커들을 무력화했다. 서브에이스도 2개를 보탰다.
경기 직후 KBSN스포츠가 선정한 팡팡플레이어(MVP)에 선정된 가스파리니는 “3점을 딴 것이 중요하다. 집중력이 포인트였다”며 “당연히 1등을 하고 싶다. 숨기지 않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팀도 피곤함은 마찬가지”라며 “그래서 집중력이 중요하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이미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는 듯 했다.
가스파리니는 지난 2012-13시즌에 V리그를 한 차례 경험한 바 있다. 당시 가스파리니는 트리플크라운 기록을 5개나 세웠고,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놨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가스파리니는 “한국에 다시 돌아온 것은 V리그가 좋아서이기 때문”이라며 “지난번에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무조건 우승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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