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우리카드 레프트 최홍석(29)이 날아올랐다.
최홍석은 지난 주 26일 OK저축은행전, 29일 KB손해보험전에서 외국인 선수 파다르와 함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최하위’ OK저축은행과의 대결에서 파다르와 최홍석은 각각 19, 15점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은 34.78%, 26.09%로 균형을 이뤘다. 이 가운데 최홍석은 블로킹 3개, 서브 1개도 성공시켰다. 공격 성공률은 61.11%에 달했다.
3일 뒤 KB손해보험 원정 경기에서도 최홍석이 빛을 발했다.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4점 기록, 공격 점유율과 성공률은 각각 25%, 66.67%였다. 범실은 3개에 그쳤다. 파다르는 트리플크라운 활약을 펼쳤다. 블로킹 3개, 서브 3개, 후위 공격 6개를 성공시키며 총 23점을 터뜨렸다. 41.67%의 공격을 차지했고, 성공률은 56.67%로 안정적이었다.
4라운드 들어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낸 파다르와 함께 쌍포를 이루고 있는 최홍석이다.
앞서 최홍석은 4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한 뒤 삼성화재, KB손해보험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14, 15점을 선사하며 제 몫을 해냈다. 리듬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동시에 살아난 쌍포의 활약에 우리카드는 5라운드 2경기 연속 3-0 승리를 챙겼다. 15승 11패(승점 47)로 2위 현대캐피탈(16승 10패, 승점 47)과 승점은 같으나 승수에 밀려 3위에 랭크돼있다. 팀 창단 첫 봄배구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 최홍석은 공격 성공률 55.86%로 공격 종합 1위 대한항공 김학민(성공률 56.26%)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성공률 44%에서 11%나 오른 수치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최홍석은 매 경기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에이스는 역시 에이스였다. 안정적인 리시브를 보이고 있는 신으뜸과 빠르고 정교해진 김광국의 토스에 화룡점정을 찍고 있다.
파다르와 최홍석 날개가 춤추자 우리카드도 비상 중이다.
2011-12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 전신인 우리캐피탈 드림식스 지명을 받은 최홍석. 그 역시 프로 데뷔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