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삼성화재가 민족대명절 설날에 안방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28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3-2(27-29, 29-27, 25-21, 21-25, 15-11) 신승을 거뒀다.
1, 2세트 모두 듀스 접전이었다. 세트 스코어 1-1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3세트를 챙기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5세트 초반 타이스 스파이크 서브로 우위를 점한 삼성화재. 이후 대한항공의 범실을 틈 타 9-5 기록, 먼저 15점을 찍고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타이스는 서브 1개를 포함해 33점 맹폭했다. 공격 성공률은 56.14%였다. 다만 범실이 12개로 많았다. 박철우도 서브 2개, 블로킹 1개와 함께 22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 51.35%였다. 범실이 9개였다. 센터 김규민도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16-8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먼저 레프트 신영수, 곽승석을 투입한 대한항공은 4세트 김학민, 정지석을 먼저 내보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결정적인 순간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28점을 올린 가스파리니를 중심으로 신영수가 11점, 김학민과 진상헌이 나란히 10점씩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올 시즌 대한항공전 상대 전적 3승 2패 기록, 12승 13패(승점 40)로 5위에 머물렀다. 4위 한국전력(16승 9패, 승점 41)과의 승점 차는 1점이다. 2, 3위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승점 44)와의 격차도 좁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역대 한 경기 최장 경기 시간 타이를 이뤘다. 지난 2013년 1월 23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전과 똑같이 155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