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 오픈테니스 대회가 오늘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세계 테니스 스타들이 우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세계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는 대회 첫날인 오늘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1회전에서 히셀라 둘코(52위ㆍ아르헨티나)를 2-0 (6-3, 6-4)로 가볍게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굵직한 대회를 포함해 총 7번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지만 세계랭킹 1위 워즈니아키는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이 없었기에 특히나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가 남달랐다.
첫 상대였던 히셀라 둘코에 대해서 워즈니아키는 “힘든 상대였다. 특히나 첫 라운드 상대였기에 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며 “히셀라가 경기 템포에 자주 변화를 줘 경기의 흐름을 가져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히셀라는 이어 “첫 라운드를 통과해 기쁘다.”며 “다음 라운드 상대가 기대된다.”고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췄다.
한편 지난 2008년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우승자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16위)는 슬럼프에서 탈출한 듯 가볍게 상대를 제압했다. 샤라포바는 세계랭킹 65위 타마린 타나수가른(태국)을 2-0(6-1, 6-3)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남자부에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스위스)가 1회전에서 루카스 라코(97위.슬로바키아)를 3-0(6-1 6-1 6-3)으로 제압하고 2회전(64강)에 안착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김운용 기자 / n20mb@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