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국 낭자들의 기세가 무섭다.
오는 17일부터 일본 지바현 지바시에 위치한 소데가우라 컨트리클럽(파72‧6천584야드)에서 열리는 2016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 대회(총상금 8천만엔‧한화 8억9천만원)가 시작된다.
시즌 15번째 대회인 니치레이 레이디스에 한국 낭자들도 대거 출전한다. ‘기록제조기’ 신지애를 비롯해 이보미(28‧혼마골프) 김하늘(28‧하이트진로) 김나리(31) 황아름(29) 등이 참가한다.
전미정(34‧2010년 우승) 이지희(37‧2011년 우승)도 출전해 대회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 12일 2년 8개월 만에 JLPGA 투어 우승의 감격을 맛 본 강수연(40)은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강력한 우승후보…3년 연속 정상 도전
우승후보 1순위는 신지애다. 신지애는 니치레이 레이디스 대회와 유독 인연이 깊다. 2014년 대회 첫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지희와 접전 끝에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가 3년 연속 정상에 오를 경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신지애는 한‧미‧일 등 세계 투어에서 통산 44승을 기록 중인데, 1승만 추가하면 기존 고(故) 구옥희(1956~2013)를 넘고 한국선수 역대 최다승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더해 JLPGA 투어 역사상 한 대회 3년 연속 우승 보유자(역대 3위)가 된다.
◇여전히 무서운 韓 낭자들의 기세
신지애 뿐만 아니라 강수연 이보미 김하늘도 우승 가시권에 있다. 맏언니인 강수연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안고도 투혼을 발휘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상승 기류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상금랭킹 1위(6천289만엔‧한화 7억원)에 오른 이보미도 무섭다. 이보미는 연속 톱10 진입 기록(10연속)를 매주 경신하고 있다. 상금과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에서 신지애를 누르고 1위로 복귀했다. 지난 3월 시즌 첫 승 이후 매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 각오가 남다르다. 김하늘 역시 다크호스로, 상위권을 바라보고 있다. 김하늘은 동갑내기인 신지애, 이보미와 3파전을 형성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이지희, 전미정 등도 깜짝 우승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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