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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김경태, 도켄홈메이트컵 연장 끝 우승

'승부사' 김경태, 도켄홈메이트컵 연장 끝 우승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4.17 18:29
  • 수정 2016.04.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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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PGA

[STN스포츠=임정우 기자]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타이틀을 가져갔다.

김경태는 17일(한국시간) 일본 미에현 구와나시 도켄타도 컨트리클럽(파71·7081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도켄홈메이트컵(총상금 1억3000만 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김경태는 최종합계 13언더파로 곤도 도모히로(일본)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경태는 연장 3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김경태는 2번 홀과 8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김경태가 10번 홀 보기로 주춤하는 사이 곤도가 김경태를 무섭게 추격했다. 곤도는 11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지만 김경태는 노련했다.

12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2타 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18번홀에서 이변이 연출됐다. 김경태가 보기를 범했고 곤도가 버디를 잡으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은 치열했다. 승부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갈렸다. 곤도가 보기를 기록했고 김경태가 파를 잡으면서 기나긴 승부는 김경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경태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11승을 달성했고 우승상금으로 2600만 엔을 받으며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김형성(36·현대자동차)은 5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고 김승혁(30)과 장익제(43)가 4언더파 공동 11위,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3언더파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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