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임정우 기자]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좋지 않은 날씨 속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7698야드)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50만 달러·우승상금 117만 달러) 최종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렀다.
최종라운드 잔여 경기도 예정시간보다 늦게 시작됐다. 잔여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에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밤사이 몰아친 강풍으로 인해 부러진 나무와 코스를 정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오전 10시에 재개됐다.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로 잔여 경기를 치른 최경주는 이날도 고전했다. 8홀 동안 보기 1개로 1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최경주는 우승을 차지한 브랜트 스네디커(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4년8개월 만에 투어 통산 9승째를 노린 최경주는 아쉬움을 삼켰지만 오랜만에 톱10에 올랐다. 최경주가 PGA 투어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최경주는 준우승 상금으로 70만 2천 달러를 받으며 상금랭킹을 끌어올렸다.
우승은 브랜트 스네디커에게 돌아갔다. 전날 1타차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던 스네디커는 잔여경기에서 지미 워커(미국)와 최경주가 타수를 잃어 우승을 차지했다. 스네디커는 지난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스네데커는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8승을 기록했고 우승 상금으로 117만 달러를 받았다.
한편 3주 연속 톱10을 노리던 김시우(21·CJ오쇼핑)는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 최종 합계 2오버파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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