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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정몽준vs‘방패’ FIFA…세 가지 쟁점

‘창’ 정몽준vs‘방패’ FIFA…세 가지 쟁점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10.06 12:46
  • 수정 2015.10.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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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국제축구연맹 명예부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축구회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의 대면조사를 받는다는 외신보도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FIFA 서한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뚫을 려는 자와 막을 려는 자의 승부. 남은 시간은 20여일이다.

정몽준(65)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자신을 둘러싼 몇 가지 의혹들을 해명하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첫 번째, 2010년 아이티와 파키스탄 구호 성금 의혹?

정 명예회장은 지난 2010년 홍수가 발생한 파키스탄에 40만 달러(약 4억7000만원)를, 대지진이 발생한 아이티에는 50만 달러(약 5억9000만원)의 구호 성금을 낸 적이 있다.

FIFA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정 명예회장이 이 기부금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언론에 슬쩍 흘렸다.

그리고 지난 2일 미국 축구 전문매체 <월드 풋볼 인 사이더>는 “FIFA 윤리위가 정 명예회장이 아이티, 파키스탄에 낸 구호 성금이 2022년 FIFA 월드컵 유치활동과 관련된 매수인지를 조사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 명예회장을 흠집 내기에 나선 것이다.

이에 정 명예회장은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아이티와 파키스탄에 대한 과거 저의 구호금 기부는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아이티와 파키스탄에 대한 구호 성금 말고도 저는 1999년부터 터키, 방글라데시, 중국, 미얀마 등 여러 나라에 구호 성금을 기부해왔다”고 반박했다.

두 번째, 2022년 월드컵 한국 유치위원회 지원 행위 부적절?

현재 FIFA 윤리위가 내세운 정 명예회장의 주요 혐의는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잉글랜드와의 ‘투표 담합’과 ‘한국 유치위원회 지원 행위’다. 정 명예회장은 “이중 투표 담합은 취하했으며, 지원 행위만 쟁점으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명예회장이 2010년 한국유치위원회가 제안했던 ‘국제 축구 기금’을 집행위원들에게 보낸 사실이 조사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는 것이다. FIFA 윤리위도 이 부분을 문제 삼고 있다.

▲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의 대면조사를 받는다는 외신보도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는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은 “집행위원이 자국의 유치활동을 돕는 것은 FIFA의 오래된 전통이다. 이런 활동을 금하는 FIFA 규정도 없다”며 “스페인, 잉글랜드, 벨기에, 카타르, 일본, 러시아 등 집행위원들도 2018년, 2022년 월드컵 유치 활동에서 적극적으로 했던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정 명예회장은 잉글랜드 2018 월드컵 유치위원회가 제안한 ‘축구연합’ 기금과 카타르가 제안한 프로그램들을 예를 들면서 반박했다. 그리고 FIFA는 지난 2010년에 서한의 존재에 대해 알았으며, 사건을 조사하고 종결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총 19년 자격정지?

하지만 FIFA 윤리위는 이 문제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정 명예회장에게 15년 자격정지를 구형한 상황이다. 수년전 종결된 사건을 다시 꺼내 들먹이고 있는 현실이다. 발케 사무총장도 정 명예회장 측에 종결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7월9일 윤리위가 나에게 보내온 진술서 일부 내용에 따르면, 제프 블래터 회장과 발케 사무총장은 이 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면서 몰랐던 것처럼 너스레를 떨고 있다”며 “이 사람들은 기억상실증 환자들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더해 FIFA 윤리위는 최근 정 명예회장이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을 했다며 자격 정지 4년의 추가 징계를 논하고 있다. 이럴 경우, 정 명예회장의 자격 정지는 총 19년이 되는 셈이다. 징계가 유효할 경우, 이번 FIFA 차기 회장 선거에는 출마할 수가 없다. 선거등록 마감일은 26일이다.

이에 정 명예회장은 “사람들은 FIFA 윤리위가 블래터 회장의 ‘살인청부업자’라고 말한다. 윤리위는 블래터 회장을 공격하지 않는다”면서 “인류가 존속되는 이유는 국제사회의 양심이 이씨 때문이다. 법적이 채널을 동원해 후보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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