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공고가 K리그 산하 U-18세 클럽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이하 포철공고)는 2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SBS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전북현대 산하 전주 영생고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중반 터진 문창진(18)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영예의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경기는 리그 최다득점을 기록한 포철공고와 최소실점의 영생고가 만나 경기 전부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예상대로 경기는 시종일관 양 팀의 공격과 수비가 오가는 재밌는 형태로 전개됐다. 양 팀 모두 짜임새 있는 수비 진영과 날카로운 공격을 여러 차례 선보이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을 땔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던 후반 26분 이광훈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문창진이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어 만들어낸 골키퍼와의 1:1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포철공고는 이후 결승골을 잘 지켜내면서 이창원 감독의 부임 이후 첫 공식대회 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결승골을 기록한 문창진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이 대회 득점상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이광훈(13골)에게 돌아갔으며 최우수 지도자상과 우수 지도자상은 포철공고의 이창원 감독과 백기태 코치에게 돌아갔다.
한편, SBS 고교클럽 챌린지리그는 K리그 산하 U-18세팀들이 겨루는 대회로 초대 대회인 2008년에는 울산 산하의 현대고가, 2회에는 동북고(FC서울 산하), 지난해에는 수원 산하의 매탄고등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 대회를 통해서 지동원(선더랜드, 前광양제철고), 홍철(성남, 前풍생고), 이종호(전남, 前광양제철고) 등 현재 K리그와 대표팀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유망주 배출의 산실로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파주 스타디움 =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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