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아시아복싱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2개, 은메달1개를 따내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8월 3일부터 열흘 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진행된 ‘2011 아시아복싱선수권대회’는 인천시가 과거 복싱의 영광과 미래의 복싱 발전을 위해 개최한 대회다.
대한민국은 10체급에 모두 출전하여 3체급(-49kg, -64kg, -81kg)에서 결승에 올랐다. 라이트플라이급(-49kg)의 출전한 대한민국의 신종훈은 결승에서 인도의 싱 아만딥 선수를 맞아 특기인 빠른 스피드와 아웃복서 스타일의 경기운영으로 11대8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이트헤비급(-81kg)의 김형규는 중국의 멩 판롱을 맞아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1라운드 4대3, 2라운드 3대4으로 양 선수는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대한민국의 김형규가 8대6으로 2포인트를 더 가져가면서 최종 스코어 15대13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땄다. 경기가 끝나고 김형규는 “오늘 금메달을 발판으로 다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고, 저로 인해 우리나라 복싱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라이트월터급(-64kg) 결승전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박상혁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투지 있게 경기를 풀어 나갔지만 몽골의 우란치메그 선수에게 펀치를 많이 허용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펼쳐 결국 8대21로 지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대한민국은 지난 2005년 이후 7년간 아시아복싱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2개, 은메달1개를 따내며 노골드의 마침표를 찍었고 다가올 2012 런던올림픽에서의 선전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천도원체육관 = 박수민 기자 / psm919@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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