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원희 기자] 여자 골프 정지민(19,코브라푸마골프)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지민은 16일 충북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231야드) 서, 동코스에서 열린 KLPGA 2015 그랜드ᆞ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6백만 원)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7-68)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정지민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등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2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이날 정지민은 전반 3번홀부터 5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까지 잡으며 우승컵에 가까워졌다.
위기도 있었다. 정지민은 6번홀(파5,519야드)서 세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지며 보기를 범한 후, 파 행진을 거듭했다. 이어진 15번홀(파3,142야드)에서 보기를 범한 것도 큰 타격.
하지만 정지민은 흔들리지 않으며 16번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7-68), 정지민은 2타차로 여유롭게 우승을 얻었다.
정지민은 “15번홀까지 공동 선두였다. ‘이제부터 실수하면 우승은 못 하겠구나’라는 생각에 무너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우승할 수 있다고 스스로 믿으며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지민은 “마지막 홀은 파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며 우승 전략을 밝혔다.
정지민의 뒤를 이어 최은송(18,금호중앙여고)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9-68)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정수영(19,한국골프대학교)이 5언더파 139타(72-67)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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