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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수원, 포항에 짜릿한 2-1 역전승 ‘리그 3연승 질주’

[K리그] 수원, 포항에 짜릿한 2-1 역전승 ‘리그 3연승 질주’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7.02 23:41
  • 수정 2014.11.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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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수원 뉴시스]

수원 블루윙즈가 포항 스틸러스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수원은 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6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선제골과 역전골을 넣은 마르셀의 원맨쇼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정규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포항은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하며 선두 전북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홈팀 수원은 경기시작 3분 만에 마르셀이 선제 헤딩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박스 왼쪽에서 염기훈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마르셀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통렬한 헤딩으로 골문을 갈랐다. 신화용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할 만큼 깔끔한 골이었다.

초반부터 리드를 허용한 포항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모따가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오른쪽의 아사모아에게 연결해줬고, 이를 퍼스트터치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로도 양 팀은 서로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으며 승부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전반 중반이후부터는 수원이 다소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포항이 공격을 주도해 나갔다.

포항은 계속된 공격 시도 끝에 전반 종료직전 행운의 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에어리어 앞에서 땅볼로 깔아 찬 슈팅이 오범석 몸 맞고 반대편으로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을 통과한 것. 리드를 지키며 전반을 마무리 하려했던 수원으로서는 아쉬운 상황이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태균을 투입하며 반드시 승점 3점을 추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반면 포항은 특별한 교체 없이 후반을 나섰다.

수원은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며 포항을 압박했다. 후반 11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이상호가 가슴 트래핑으로 내준 볼을 마르셀이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넘긴 포항은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아사모아를 빼고 ‘슈퍼서브’ 노병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2분 아크정면에서 마르셀이 수비수 한명을 가볍게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승기를 잡은 수원은 곧바로 마르셀을 빼고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수원이 다소 수비적인 자세로 나오자 포항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다. 그러나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과 문전 앞 마무리 부족을 들어내며 끝내 동점골을 만드는데 실패했고, 결국 수원에 1-2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조효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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