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유상빈 인터넷기자] 우즈베키스탄이 북한을 꺾으며 8강 진출을 위한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우즈베키스탄과 북한의 경기는 우즈베키스탄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꼽히는 B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과 북한 양팀은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전술로 첫 경기에 임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세르베르 제파로프를 중심으로 한 4-2-3-1 포메이션으로 북한을 상대했고, 북한은 박광룡의 높이를 타겟으로 한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경기 양상은 예상대로 우즈베키스탄의 주도하에 진행됐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산자르 투르수노프의 높은 크로스를 티무르 카파제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이 슛은 골대를 맞고 나오며 우즈베키스탄의 득점찬스가 무산됐다.
전반 30분에는 제파로프의 좋은 전진패스를 받은 투르수노프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북한의 리명국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던 우즈베키스탄은 후반전에 접어들자 고대하던 선제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후반 17분 왼쪽측면에서 제파로프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고르 세르게프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우즈베키스탄이 리드를 잡아나갔다.
선제골이 들어가자 북한 선수들의 체력은 눈에 띄게 떨어졌고 우즈베키스탄은 그 틈을 노려 더욱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우즈베키스탄의 1-0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