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김진엽 인터넷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신예 스타가 탄생했다.
호주는 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호주아시안컵 조별예선 A조 1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낯선 이름이 MOM(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됐다. 바로 마시모 루옹고(23, 스윈던 타운 FC)다.
축구팬들에게 다소 생소한 루옹고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으로 팀의 대회 첫 승을 이끌며 차세대 스타를 예고했다.
1992년생인 루옹고는 어린시절 재능을 인정 받아 201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FC에 입단했다. 하지만 잠재력을 끌어내지 못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그는 출전 기회를 찾기 위해 임대를 다니며 힘든 생활을 겪었다.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소속된 입스위치 타운 FC를 거쳐 두 시즌 만에 스윈든 타운 FC로 완전 이적을 한다.
비록 3부리그(잉글랜드 리그1)지만 주전으로 활약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루옹고의 활약은 호주 대표팀의 수장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번 쿠웨이트전에서 선발출장까지 하게 됐다.
루옹고는 자신을 믿어준 감독에게 결과로 보답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33분 루옹고는 수비수들을 제치고 팀 케이힐에게 어시스트를 하며 동점골에 기여했다. 뿐 만 아니라 전반 종료 직전 루옹고는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호주에게 아시안컵 첫 승을 안기며 대표팀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에도 성공했다. 승격이 유력한 소속팀으로 인해 앞으로 루옹고의 거취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