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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동국, ''닥공'' 전북 축구의 중심에 서다

[K리그] 이동국, ''닥공'' 전북 축구의 중심에 서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1.05.04 10:13
  • 수정 2014.11.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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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산둥 뉴시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 현대)의 행보가 무섭다.

8라운드 인천전에서 2골을 작렬하면서 팀의 6-2 대승을 이끈 이동국. 8경기에서 벌써 6득점 4도움을 올리며 1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어제 열린 산둥루넝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도 후반 헤딩 결승골로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무자비한 폭격이다. 팀이 필요할 때마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활약해 K리그 주간 MVP에도 두 번이나 선정됐다.

이동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그가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라는 것에는 아무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98년 포항에서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수많은 활약을 해왔다. 그러나 계속된 부상과 재활이 발목을 잡았고, 우여곡절 끝에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지만 곧 K리그로 복귀해야만 했다. 성남에서의 K리그 복귀 생활도 쉽지만은 않았다.

라이언킹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09년 새로 둥지를 튼 전북에서 팀의 우승에 일조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20골로 득점왕 차지하면서 토종 스트라이커의 자존심을 세웠고,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의 컨디션이 어느 때 보다 좋다고 얘기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 초반 2경기 째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아홉수'에 빠졌다는 얘기까지 떠돌았다. 지난 해 11월 7일 수원전 이후 K리그 개인 통산 득점이 99골에서 멈춰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동국은 조바심 내지 않았다.

결국 시즌 3경기만에 100호골을 돌파한 이동국은 이후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우성용(116골)의 기록을 깨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동국의 진가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4도움을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6라운드 광주전에서 도움으로만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도 있다. 본인이 넣지 못하면 조력자 역할을 도맡아 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2009 시즌, 20골을 넣을 동안 단 하나의 도움도 기록하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동국이 펄펄 날 때 마다 전북은 골 퍼레이드를 펼쳤고 어느새 2위 자리를 굳혔다. 3위 상주와 승점이 16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월등히 앞서 있다.

올 시즌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모토 아래 어느 때 보다도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고 있는 전북. 그 중심에는 더욱 맹렬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이동국이 자리하고 있다. 라이언킹의 포효가 올 시즌 내내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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