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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포천 이수식 감독 ""수원과의 대결 물러서지 않겠다""

[축구일반] 포천 이수식 감독 ""수원과의 대결 물러서지 않겠다""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1.04.27 15:13
  • 수정 2014.11.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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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꿈꾸는 포천시민축구단의 FA컵 32강 상대가 가려졌다.

지난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는 2011 하나은행 FA컵 32강 본선 대진추첨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K리그팀과 예선을 거쳐 올라온 내셔널리그, 대학팀 그리고 유일한 챌린저스리그팀인 포천시민축구단이 함께했다.

지난 10일 열린 FA컵 2라운드 동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챌린저스리그팀 사상 최초로 FA컵 32강 본선에 오른 포천시민축구단. 오는 5월 18일, 본선 경기가 열리는 날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구단 안팎에서 기대가 아주 크다.

이런 포천의 상대는 누구일까? 바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이자 K리그 전통의 강호 수원삼성이다. FA컵 본선 처녀 출전팀이자 아마추어격인 챌린저스리그에 소속된 포천이 K리그 팀들도 이기기 어렵다는 수원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게됐다.

대진이 추첨된 후, 포천의 이수식 감독은 27일 기자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너무 강팀을 만났다. 약간은 부담스럽고 버겁지만, 그래도 아마추어다운 멋있는 경기를 할 생각이다”라며 수원과 상대해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지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의 FA컵을 봐도 아마추어팀이 프로팀을 이기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라고 그러지 못하라는 법이 없지 않은가”라며 외국의 사례에서도 종종 볼 수 있듯 경기에 패해도 잃을 것이 없는 포천이 정신적인 면에서는 수원보다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누가 봐도 차이가 엄청난 수원과 포천. 하지만 이수식 감독은 포천이 수원보다 나은 점이 조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다. 이적이 자주 일어나며 선수가 계속 바뀌는 프로팀보다 우리가 나은 점이 바로 그 점이다”라고 말하며 선수 개개인으로는 부족하지만 팀이 하나로 뭉쳤을 때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 팀을 만나서 수비적으로 경기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수식 감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동안의 리그 경기와 FA컵 1, 2라운드에서도 그랬듯이 공격적인 축구를 계속 시도할 것이다. 주위에서는 무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개의치 않는다.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라면서 프로팀과 상대해도 주눅 들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포천시민축구단 선수들은 평일 낮 시간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 운동을 하며 팀을 꾸려가고 있다. 32강 경기가 열리는 5월 18일은 평일. 그래서 포천 선수들은 각자의 일터에 휴가를 내야하는 처지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가 평일에 열려서 선수들이 모두 휴가를 내야하는 상황이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의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축구팬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사진. ONSTN SPORTS D/B]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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