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국 월드컵 출전 두 번째 원정 16강을 달성한 축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선수단은 2개 항공편으로 나누어 귀국했다.
벤투 감독을 비롯해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마요르카) 김영권(울산현대) 등 12명은 직항편을 이용해 한국 땅을 밟았으며, 백승호(전북현대) 나상호(FC서울) 조규성(전북현대) 등 코치진 포함 19명은 두바이(UAE)를 경유해 입국했다.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한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공항 입국장에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입국 1~2시간 전부터 대기하며 선수들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벤투 감독과 손흥민을 필두로 선수단이 입국장에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선수들을 반겼다. 카타르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돌아간 정우영(알 사드) 김승규(알 샤밥)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제외한 선수단은 일렬로 서서 밝고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었다.
이어 협회가 마련한 약식 환영 행사에서 선수단은 기념 촬영과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
벤투 감독도 "공항에 나와주신 팬들이 반겨주시는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4년이 조금 넘는 동안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 국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목표를 이뤘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도 마이크를 잡고 "많은 팬분들 나와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끝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 월드컵 동안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노력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의 원정 16강 진출이다. 또한, 2002년 한일 월드컵 포함 한국 월드컵 출전 역대 세 번째 16강 진출을 이뤘다.
16강전에서는 '세계 최강' 브라질에 1대4로 석패했지만, 2018년부터 4년간 지도해온 '벤투식 축구'가 한국 축구를 한단계 더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