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루이스 엔리케(52)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8강행을 확정했고, 스페인은 대회를 마쳤다.
스페인은 경기 내내 모로코의 육탄 방어에 고전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 사라비아, 2번 키커 솔레르, 3번 키커 부스케츠가 모두 실축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같은 날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오늘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슛을 시도했고 그 중 사라비아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다”라며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뛰지 못한 선수에게는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1, 2, 3번 키커를 정했고 나머지는 선수들이 정했다. 모두 내 책임이다”라며 “부누 골키퍼는 패널티킥을 잘 막는 선수고, 오늘 훌륭했다”고 상대 선수의 활약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아쉽지만 100% 최선을 다했다. 승리 팀을 축하한다.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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