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얀(카타르)=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이강인(21)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대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같은 날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먼저 경기 소감에 대해서 "모든 한국 분들과 마찬가지로 너무 기쁘고, 짜릿했다. 개인적으로는 선발로 뛰어서 무척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추가 시간 8분에 대해 "현장의 분위기와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분들의 분위기가 비슷했을 것 같다. (역전골 이후에) '빨리 끝나라'라고 생각하니, 더 안 끝나는 느낌이었다. 가장 중요한 건 16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16강 상대팀이 될 확률이 높은 브라질에 대해 "당연히 힘든 상대지만 잘 준비해서 보여줄 걸 다 보여주고 할 수 있는걸 다하면 승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 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또 이강인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했으며 팀의 주장인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이형의 마무리 능력은 전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것 같다. 최대한 장점을 살려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최대한 발전해서 좋은 플레이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극찬했다.
일본 대표팀 핵심으로 레알 마요르카서 한솥밥을 먹은 적 있는 쿠보 다케후사에 대해서는 "친한 친구이자 동료다. 한국 팬분들은 일본에 예민하시지만, 저에게는 도움을 많이 준 친구기 때문에 꼭 잘되길 바란다. 스페인을 이긴 것을 축하했는데 꼭 8강(조우 가능)에서 보자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라이브(La'eeb)는 아랍어로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를 의미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다.
[알라얀(카타르)=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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