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얀(카타르)=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4년간 축적해온 벤투식 빌드업은 끝까지 끈질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기록.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 1승 1무 1패(승점 4) 조 2위로 극적인 16강행을 이뤄냈다.
정말 극적이었다. 벤투 감독이 벤치에 없었음에도 선수들의 전술과 경기력은 달라지지 않았다. 전반 초반 이른 실점에 잠시 주춤했을 뿐 포르투갈의 파상공세를 처절히 막아냈다. 골키퍼 김승규의 슈퍼세이브도 빛을 발휘했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울산현대)의 천금같은 동점골도 끈질긴 전방 압박으로 시작됐다. 기어코 세트피스를 만들었고 동점으로 이어졌다. 후반에는 더욱더 적극적이었다. 부상으로 결장했던 황희찬(울버햄튼)이 들어오면서 전체적으로 힘이 생겼고 빠른 패스와 전진, 중원에서 밀리지 않았다. 결국 황희찬이 후반 극적으로 결승골을 넣으면 4년 투자의 결실을 얻었다.
*라이브(La'eeb)는 아랍어로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를 의미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다.
알라얀(카타르)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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