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9)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내분설 논란에 발끈했다.
벨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의 세계적 강호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조 최약체 캐나다에 1-0으로 이겼지만 아프리카 강자 모로코에 0-2로 일격을 당했다. 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벨기에 대표팀도 내분설에 휩싸였다. 케빈 데 브라위너가 대회 전 인터뷰에서 “벨기에가 우승하기에는 선수단이 너무 늙었다”고 말했다. 벨기에 최고령 선수이자 수비수 얀 베르통언은 이를 겨냥한 듯 “너무 늙어서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마르티네스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불화설에 대해 “가짜 뉴스에 열광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 모두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쓴소리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무척 놀라울 뿐이다. 최고 재능을 지닌 벨기에 대표팀의 축구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뉴스를 찾는 욕구가 더 크다”라고 꼬집었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무조건 승리해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부상 회복 중인 주포 로멜루 루카쿠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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