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16강 진출이 무산된 에르베 르나르(54)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잡으며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아르헨티나는 폴란드와 멕시코에 연달아 패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28년 만의 16강 진출 꿈도 무산됐다.
프랑스 출신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0년 넘게 지도자 생활을 하는 동안 항상 성공이 따르지는 않았다”라며 “우리의 대단한 업적은 세계 최고 선수인 메시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리는 영원히 기록될 것이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를 기억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는 이날 멕시코를 상대로 객관적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유효슛도 2대 11로 크게 밀렸다. 르나르 감독은 “오늘 멕시코전을 통해 16강에 갈 것을 기대했지만 해내지 못했다. 멕시코가 우리보다 훨씬 좋았다“고 상대를 인정했다.
이어 ”월드컵이란 수준 높은 대회다. 우리 조에는 정말 훌륭한 세 팀이 있었다“라며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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