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국 축구 월드컵 역사에서 오래된 단골 손님 '경우의 수'. 2차전 가나전의 결과에 따라 수가 달라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 복병'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모두 1경기를 치른 결과, 포르투갈(1승·승점 3) 한국(1무·승점 1) 우루과이(1무·승점 1) 가나(1패) 순이다.
월드컵 참가 두 번째 원정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 승점 5점 이상 획득해야 안정적이다. 한국이 월드컵 무대에서 복잡한 수를 최소화하고 16강에 오른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뿐이다.
당시 한국은 1차전 폴란드를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등에 업은 채 2차전을 준비했다. 발판이 되어 미국(1-1)과 비기고 포르투갈(1-0)을 꺾는 파란을 일으켜 승점 5점으로 16강에 올랐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조별리그 과정이 조마조마했다. 한일 월드컵 1차전 때와 동일하게 그리스를 2-0으로 시원하게 이기고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2차전 아르헨티나(1-4)에 패하면서 마지막 3차전까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했다.
다행히 3차전 나이지리아와 무승부(2-2)를 거뒀고 조별리그 최종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해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 출발도 나쁘지는 않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로 봤지만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실점 무승부를 거둬 분위기는 좋다. 승점 1점을 확보한 가운데 2차전은 무조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설령 비겨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포르투갈-우루과이전 결과와 추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복잡한 길로 들어선다. 패할 경우에는 사실상 어려움이 따른다. 가장 쉬운 방법과 길은 가나를 시원하게 누르고 마지막 3차전 포르투갈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라이브(La'eeb)는 아랍어로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를 의미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다.
도하(카타르)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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