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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트리밍] ‘아쉽지만 담담했던’ 이강인 ”뛰고 싶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는 것“

[현장 S트리밍] ‘아쉽지만 담담했던’ 이강인 ”뛰고 싶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는 것“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2.09.27 23:58
  • 수정 2022.09.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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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 1-0으로 승리를 거둔 한국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 1-0으로 승리를 거둔 한국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암=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2경기 연속 벤치를 지킨 이강인(21)에게서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2022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9월 친선전'에서 손흥민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출전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렸던 이강인은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 스페인 라리가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3도움)를 올리며 맹활약한 활약을 발판으로 1년 6개월 만에 벤투호에 재승선 했지만 단 1분도 뛰지 못한 채 스페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강인의 출전을 간절히 바랐던 팬들은 경기 중 전광판에 이강인의 모습이 비치자 “이강인, 이강인”을 연호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자 재차 그의 이름을 외치며 불만을 드러내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강인도 아쉬움을 숨길 수 없었다. 이강인은 “당연히 축구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싶고 아쉽긴 하다.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며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벤투 감독이 ‘개인적으로 따로 해준 얘기가 있느냐’고 묻자 “그런 것은 없었다. 다들 소속팀으로 잘 돌아가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관중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한 것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감사하다. 응원해주신 만큼 소속팀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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