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고 김상태, “세계적인 마라토너가 되겠다”
인천체고 김상태, “세계적인 마라토너가 되겠다”
  • 박진명 기자
  • 승인 2022.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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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장거리 최강자서 마라톤 기대주로

전국체전 5천m·3000m 장애물 우승 도전
제52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대회에서 인천체고 김상태가 출발선을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제52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대회에서 인천체고 김상태가 출발선을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운동이 너무 좋은데 성적이 안 나와서...그래서 보여주고 싶었어요. 잘 뛰는 모습을"

[STN스포츠] 박진명 기자=인천체고 김상태가 인천육상의 기대주에서 ‘간판’으로 성장했다.

김상태는 지난 6월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0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3000mSC(장애물)에서 9분34초04를 마크하며 장보근(전북체고·9분36초21)을 제치고 1위로 골인, 춘계중·고연맹전(5월), 제36회 전국체육고등학교체육대회(4월)이어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어 9월초 열렸던 제52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대회서는 역전경기 5.5㎞에 뛰어 17분22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3000m 장애물은 육상에서 기피 종목으로 통한다.

3000m 장애물 경주는 트랙 내에 설치된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진행된다. 한 경기에서 8명 이상의 선수가 뛰는데 곡선 스타트라인에서 출발하여 최초 200m까지는 장애물 없는 코스로 달리게 되며 3번째 허들과 4번째 허들은 경기 시작 후 설치된다. 전체 7바퀴를 돌게 되고 1바퀴 돌 때마다 5번의 장애물을 넘게 되며 4번째 장애물에는 물웅덩이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므로 총 28번의 허들과 7번의 물웅덩이를 넘게 된다.

장애물을 넘는 것은 체력이 많이 소모된 상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것이 3000m 장애물 경주의 주된 경기 포인트이다. 허들을 밟고 넘어가는 것이 허용되며 물웅덩이 안에 빠지는 것도 반칙이 아니다. 이 경기의 선수는 중장거리 선수의 지구력과 허들 선수의 민첩성을 함께 갖추어야 하는 험한 종목이다.

육상 장거리 인천체고 김상태 선수 사진|박진명 기자
인천체고 육상 중장거리 김상태 선수 사진|박진명 기자

인천 남동구 석정초등학교 5학년 때 단거리 선수로 육상에 입문한 김상태는 체력이 약해 중학교 때까지는 성적이 그저 그랬으나 인천체육고등학교로 입학한 후 단거리에서 중장거리로 종목을 변경한 후 체계적인 음식조절과 훈련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김상태는 “달릴 때 힘들기는 하지만 즐겁고 행복하다”며 "땀을 흘린 만큼 결과가 따르잖아요. 열심히 한 만큼 성적도 좋았어요" 

먹는 것과 노는 것도 가려야 한다는 것을 운동하면서 느꼈기 때문. 자기 몸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얘기를 수 없이 많이 들었고 자기 관리 실패로 쉽게 사라지는 선배들을 많이 봐 왔다며 매일 이미지 트레이닝과 운동 일지를 기록해 하루하루 새롭게 훈련량을 조절한다고 한다.  

육상 장거리 인천체고 김상태 선수 사진|박진명 기자
인천체고 육상 중장거리 김상태 선수 사진|박진명 기자

“최종 목표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겁니다"

신장이 183cm, 55kg의 탄탄한 몸매에 성실한 김상태는 긴 계획을 보고 목표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마라톤을 하지 않고 있다. 고등부는 소 구간마라톤만 뛰고 있다. 한 명이 풀코스를 뛰어야 하는 대회도 없다. 

김상태의 포부는 당차다. 그러나 그가 허황된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하는 학교관계자는 없다. 전문가들은 그를 침체에 빠진 한국 마라톤을 구해 줄 재목으로 꼽고 있는 이유다. 김상태는 “대학에 입학하면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집중하겠다”며 “중장거리 선수 길을 들어섰으니 가장 긴 거리를 뛰어야 하는 마라톤 선수로 꼭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시육상연맹 전무이사 겸 인천체고 코치인 김정태는 “김상태는 나이에 맞지 않게 침착하고 성실하다”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봉주의 성실함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힘든 것을 싫어해 마라톤을 하지 않고 중장거리 선수로 만족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마라톤에 대해 큰 애착을 갖고 있는 게 최대 장점이라는 김 코치는 “뚜렷한 목표 의식과 의욕을 가진 선수를 최근에 본 적이 없다. 노력을 많이 한다. 무엇보다 마라톤은 땀으로 해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상태는 인천체고 선배인 박원빈(한국체대)선수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박원빈은 지난해 2021 4월 제75회 전국대학대항육상경기대회, 제50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6월), 제7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6월)에서 3000m 장애물 3관왕에 올랐다.

김상태는 "전국체전이 쉽지 않다"며 "개인 최고기록을 넘고 더 성장하고 싶다. 3000m 장애물 종목에서 지난해 제85회전국체육대회 당시 고등부 황준현(대인고)의 9분07초89의 기록을 넘어서 신기록을 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태의 최종목표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주고, 비인기 종목에서 인기 종목이 될 때까지. 안 아프고 즐겁게 운동하고 싶다"고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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