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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後] 문체부, 中포기한 'AFC 아시안컵' 유치 총력... 왜

[뉴스後] 문체부, 中포기한 'AFC 아시안컵' 유치 총력... 왜

  • 기자명 유정우 해설위원
  • 입력 2022.09.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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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문체부·축구협회, '2023년 AFC 아시안컵’ 유치신청서 내달 15일까지 제출키로

사진|2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유치 지원 회의' 전경/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유치 지원 회의' 전경.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 실사를 잘 준비해 63년 만의 대회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오늘(31일) 대한축구협회가 AFC에 '2023년 AFC 아시안컵(이하 아시안컵)' 유치신청서를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고 공표하며 밝힌 각오의 말이다. AFC 신청 접수 마감은 내달 15일까지다.

내년 6월 중국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3 아시안컵’은 지난 5월 중국이 코로나19를 이유로 개최 포기를 선언하면서 개최지가 반납된 대회다. 시진핑 주석 체제에서 '축구 굴기'를 표방해 온 중국의 갑작스런 개최 포기에 논란도 컸다.

4년 주기로 열리는 아시안컵은 아시아 대륙 최고의 축구 팀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당초 중국 정부는 2023년 6월16일부터 7월16일까지 한 달여간 베이징과 텐진, 상하이 등 10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 할 예정이었다.

상황이 바뀐 건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에서 비롯됐다. 중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데다 봉쇄령 등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발하는 국민들의 원성이 커지자 정치적 부담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다급해진 AFC가 개최국 '새 판'짜기에 들어가자 관심을 보인 건 한국과 인도네시아, 카타르, 호주 등 총 4개 국가였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월 AFC에 ‘2023 아시안컵’ 유치를 희망한다는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준비중인 유치신청서에는 세부계획과 더불어 정부의 보증서, 경기장 사용 협약서 등이 포함 될 전망이다. 늦어도 10월엔 현장 실사가 이뤄져야 할 만큼 촉박해 신청서 내용이 성패를 가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렇듯 우리 정부가 아시안컵 유치에 적극 나서는데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취임 직후 축구계 주요 인사들의 유치 건의에 박보균 문체부 장관 등에게 추진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정상에 대한 축구계의 갈망도 정부의 유치 총력 결정에 한 몫했다. 한국은 1회와 2회(1956·1960) 연속 우승후 준우승(1972·1980·1988·2015)만 기록중이다. 1970년대 들어서는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한 셈이다. 

‘2023 아시안컵’의 유치 경쟁은 4파전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포함해 올해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와 내년 FIFA 여자월드컵 개최지 호주, 내년 FIFA U-20 월드컵 개최를 확정 지은 인도네시아 등이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한국의 경쟁 우위를 점친다. 카타르와 호주, 인도네시아 등이 1년새 FIFA의 빅매치 준비에 매진해야 하는데다 한국이 기존 예정지인 중국과 지리적, 기후적으로 유사성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카타르와 호주의 경우엔 내년도 개최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두 나라 각각 올해와 내년 남녀 월드컵 일정을 감안한다면 유치가 성사되더라도 최소 2024년 1월 이후로 대회 일정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최지 최종 결정은 빠르면 11월중에 나올 전망이다. 내달 15일까지 신청 접수를 완료한 뒤 10월중 각 국에 대한 AFC의 현장 실사를 비롯한 집행위원회 회의 결과 등을 거쳐 11월중엔 최종 개최지가 선정 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향후 대한축구협회와 개최 지자체 등과 함께 신청서 접수와 실사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전에 유치 성공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63년 만의 대회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TN스포츠=유정우 해설위원 toyou@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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