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진명 기자 =인천시가 장애인직장운동부 육상팀을 창단했다.
2020년 사격팀 창단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시청 소속 장애인 실업팀이 창단의 결실을 맺게 됐다. 장애를 가진 운동선수들도 직장을 가질 수 있다는 꿈을 이루게 됐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경기종목은 육상이다.
인천시는 29일 인천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인천광역시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창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창단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인천시장애인육상연맹 박순남 회장과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육상팀은 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민간위탁으로 지난 7월 공개 채용을 통해 감독 1명과 선수 2명 등 경기인 3명이 선발됐다.
육상팀의 감독을 맡게 된 정세란 감독은 전 대한장애인육상연맹 기초종목 육상 전담지도자를 엮임했으며, 2급 장애인스포츠지도자 자격을 갖췄다.
장애인직장운동부 육상 선수로 선발된 한영석은 400m 달리기와 멀리뛰기가 주 종목이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문태환 선수는 100m, 200m, 400m 달리기를 주력으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400m 동메달,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00m와 200m에서 각각 동메달의 성적을 거두고, 2021년 바레인 장애인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 참가해 100m 5위, 200m 8위에 올랐다. 더욱이 두 선수는 인천에서 나고 자랐다.
특히 비장애인체육 분야에 비해 고령화가 심한 장애인체육 분야에서 20대 초반의 젊고 유망한 선수가 직장운동경기부에 선발된 것은 향후 인천을 넘어 한국 장애인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출신의 유망한 지도자와 선수를 인천시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선수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육상팀 창단이 우리 시 장애인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장애인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상팀을 맡아 운영하게 될 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2022년도 장애인실업팀육성사업’에 공모‧선정됨에 따라, 인천시 장애인육상팀은 4천만원의 국비 지원을 받는다.
[STN스포츠] 박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