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이다연(20)이 존재감을 빛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18세 이하(U-18) 여자대표팀과의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C조 예선 1차전에서 74-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대회 첫 승을 올렸고 U-18 여자대표팀은 1패를 당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U-18 대표팀은 높이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3점슛으로 맞서고 경기력이 살아나며 전반을 37-31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주도권을 완전히 잡은 신한은행은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쳤다. 이다연은 18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다연은 “일단 이겨서 좋고 1군 강계리, 김아름 언니들과 호흡을 맞춰볼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실수해도 언니들이 잘 커버해준다”라고 덧붙였다.
후반 경기력이 우세했던 것에 대해 “코치님이 벤치에서 기본적인 것들을 강조하셨다”라며 “상대보다 신장이 낮았는데 이유진 선수가 들어와 리바운드를 잘 잡아줬고 분위기가 올라왔다”라고 설명했다.
2020/21시즌 프로 데뷔 후 1군 출전 기록은 15경기에 불과하다. 계속 경험을 쌓아가는 중인 이다연은 “수비가 아직 한참 부족하고 보완해야 한다. 로테이션 수비 도는 게 취약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싶다는 이다연은 “수비를 좀 더 가다듬고 잘 하는 언니들 사이에 껴서 수비력을 보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승하면 더 좋겠지만 안 다치고 무사히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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