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원정아 꽃은 펴봐야 후회가 안 남는다”...차상현 감독의 한마디

“원정아 꽃은 펴봐야 후회가 안 남는다”...차상현 감독의 한마디

  • 기자명 최병진 기자
  • 입력 2022.08.16 11:20
  • 수정 2022.08.16 11:2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S칼텍스 이원정. 사진|대한배구연맹
GS칼텍스 이원정. 사진|대한배구연맹

[순천=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GS칼텍스 이원정(22)의 부활에는 차상현 감독의 한마디가 있었다.

GS칼텍스는 지난 15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펼쳐진 IBK 기업은행과의 ‘2022 순천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17)으로 승리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세터 이원정에 대해 언급하며 “잘 버텨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원정은 2017-2018시즌에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초에는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갔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점차 기회를 잃어버렸다.

그러던 중 2020년에 트레이드를 통해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원정은 안혜진과 세터진을 이루며 공격을 이끌었다.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이 찾아왔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손목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 후 2022년 1월 페퍼저축은행전에 복귀했지만 이후 부상이 재발했다. 결국 지난 시즌 기록은 단 2경기로 마무리됐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원정은 착실하게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서머매치와 연습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원정은 기업은행전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특히 좌우 날개로 빠르게 쏴주는 토스가 효과를 봤고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5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펼쳐진 기업은행과의 경기 후 인터뷰를 하는 이원정(GS칼텍스). 사진|최병진 기자
지난 15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펼쳐진 기업은행과의 경기 후 인터뷰를 하는 이원정(GS칼텍스). 사진|최병진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후 가진 첫 공식전이라 부담이 있었지만 이를 잘 이겨냈다. 차상현 감독도 “원정이가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안)혜진이가 있는 상황에서 후배인 (김)지원이가 지난 시즌에 성장을 했다. 본인만 부상을 당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았다. 감독 입장에서 동기부여를 해주고 기회를 줘야 하는데 오늘처럼 해준다면 경기 운영에 여유가 생긴다”라고 칭찬을 했다.

이원정도 부상 시기가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원정은 “정말 힘들었고 우울한 시간도 많았다”라면서 잠시 목이 멘듯한 모습도 보여줬다. 이어 “이대로 포기할까라는 마음도 들었는데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라고 밝혔다.

특히 차상현 감독과의 일화를 밝혔다. 이원정은 “감독님이 ‘아직 꽃도 못 펴보고 그만 두기에는 후회가 남지 않겠느냐’라는 말을 하셨다. 또 주변에서도 아직 어리고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해 힘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혼자가 아닌 여러 도움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모습이었다.

아직 완벽히 피지 못한 이원정을 향한 한 마디가 부활을 이끌어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