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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Discourse] 홀란드, 맨시티의 엑스칼리버(Excalibur)

[EPL Discourse] 홀란드, 맨시티의 엑스칼리버(Excalibur)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2.08.09 07:30
  • 수정 2022.08.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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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브라우트 홀란드. 사진|뉴시스/AP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브라우트 홀란드.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이형주의 EPL Discourse], 547번째 이야기: 홀란드, 맨시티의 엑스칼리버(Excalibur)

엑스칼리버(Excalibur)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뉴엄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리그 첫 승을 거뒀고 웨스트햄은 리그 첫 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의 공격수 엘링 브라우트 홀란드의 EPL 데뷔전이었다. 한 주 전 공식 데뷔전이었던 커뮤니티실드에서 좋은 기회를 날려버리며 지탄을 받았던 그다. 이를 갈고 나왔고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홀란드는 전반 34분 결국 득점을 뽑아냈다. 기민한 침투로 상대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았고, 드리블을 했다. 홀란드의 발을 상대 알퐁스 아레올라 골키퍼가 건드리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홀란드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으며 EPL 데뷔전 데뷔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홀란드 활약의 백미는 후반 19분에 나왔다. 후반 19분 맨시티 케빈 데 브라위너가 하프라인 앞에서 상대 박스 오른쪽으로 패스를 밀어줬다. 홀란드가 슈팅을 감아찼고 골망이 흔들렸다. 위치 선정 후 슛 각도를 확보하고, 환상적인 마무리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 더불어 맨시티가 ‘공격수’에게 기대하던 장면이었다. 결국 홀란드의 경이적인 활약을 앞세운 맨시티가 승리를 거뒀다. 

EPL 데뷔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엘링 브라우트 홀란드. 사진|뉴시스/AP
EPL 데뷔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엘링 브라우트 홀란드. 사진|뉴시스/AP

맨시티는 그간 ‘공격수 기근’에 시달려왔다. 팀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게 된 2020/21시즌이 그 시작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대형 공격수 없이 제로톱, 더블 제로톱, 스위칭 등 전술적으로 이를 메웠다.

맨시티는 직전 시즌 토트넘 핫스퍼의 공격수 해리 케인을 영입하며, 오랜 공격수 기간을 끝내려했다. 하지만 결국 완강한 토트넘으로 인해 계약은 실패로 돌아갔고 2021/22시즌에도 대형 공격수 없이 시즌을 치렀다. 가브리에우 제주스 등 공격자원들은 있었지만 그들을 대형 공격수로 부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홀란드는 달랐다. RB 잘츠부르크를 거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월드 클래스에 가까운 실력을 뽐냈고, 그런 그가 맨시티에 합류했다. 그리고 EPL 데뷔전에서 그 위용을 보여주며 맨시티 팬들을 만족시켰다. 

엑스칼리버(Excalibur)라는 전설의 검이 있다. 고대 잉글랜드 전설 속의 아서 왕이 사용했던 검으로 알려진 것이다. 바위에 박혀있던 검을 다른 이들은 뽑을 수 없었지만 아서 왕은 뽑을 수 있었고, 이후 위업을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 

맨시티에 있어 아구에로 이후 ‘대형 공격수’의 존재가 엑스칼리버라면, 홀란드가 이를 뽑아내는 것으로 보인다. 엑스칼리버를 쥔 홀란드는 이를 휘두를 준비도 마친 상황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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