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일본은 긍정적인 분위기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도 모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7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 경기 결과로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다. 하루 전 일본여자축구대표팀이 이미 정상에 선 상황이라 일본은 남녀 동반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이나 대륙간컵과는 달린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출전 규정이 없다. 때문에 출전국들 모두 실험적 성격을 띤 엔트리를 구성했다. 그럼에도 남녀 동반 우승은 성과고, 때문에 일본은 현재 긍정적인 분위기다.
29일 일본 언론 <산스포>는 “일본 남녀 대표팀이 동반으로 E-1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동반 E-1 정상은 사상 처음이다!”라며 긍정적인 논조의 기사를 게재했다.
같은 날 일본 언론 <풋볼 채널>은 우리 나라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사사키 쇼의 코멘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사사키는 “많은 관중 분들 앞에서 득점을 해서 좋습니다. 직전 대회에서 한국전에 패해 준우승했고, 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이를 돌려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두 열심히 뛰며 3경기 모두 무실점을 기록한 점이 좋았고, 일본 국내 선수들로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대표팀, 그리고 J리그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