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한국 축구가 일본에 맥없이 무너지자 중국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무기력한 패배였다. 한국은 일본의 강한 압박에 당황했고, 정교한 패스 플레이에 수비는 매번 무너졌다.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며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유효슈팅이 송민규의 슛 한 개가 전부였다.
비기기만 했어도 우승이 가능했던 한국은 4회 연속 우승을 놓쳤다. 일본은 2013년 대회 이후 9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3위를 차지한 중국도 한국의 일방적인 패배에 놀라는 분위기다. 중국은 한국에 0-3으로 세 골 차 패배를 당했지만, 일본에 0-0으로 비기며 선전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전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느낄 만한 경기 결과였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은 28일 “일본이 이겼고 한국은 파멸적인 패배를 당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후반전 한국의 수비는 갑자기 무너졌다. 일본은 후반 27분 마키노의 골로 3-0을 만들었고 예정보다 경기를 일찍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비극적인 패배를 당했고 대회 4연패도 놓쳤다”라며 일방적인 경기 결과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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