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루이스 수아레스(35)가 유럽 무대에 큰 족적을 남기고 16년 만에 조국 친정팀으로 돌아간다.
수아레스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적 소식을 직접 알렸다. 동영상에 등장한 수아레스는 “우루과이의 나시오날과 예비 계약을 마쳤다. 나시오날 복귀를 거부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곧 세부 계약이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BBC, 마르카 등 유럽 복수 언론들도 수아레스의 나시오날 복귀를 일제히 보도했다.
나시오날은 수아레스가 처음 프로 선수를 시작한 팀이자 유럽 진출의 디딤돌이 된 곳이다. 2005년 나시오날에서 뛴 후 바로 활약을 인정받아 이듬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흐로닝언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이후 같은 리그 아약스로 이적해 골 폭풍을 몰아치며 유럽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2011년 리버풀로 이적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성공기를 쓴다. 2013/14시즌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후 FC바르셀로나로 건너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유럽 최고의 공격 삼각편대로 맹위를 떨쳤다. 리그 우승 4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다. 202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해 전성기급 활약을 이어갔다.
조국으로 돌아간 수아레스는 이제 월드컵 준비에 주력한다. 우루과이는 한국, 포르투갈,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속했다.
한국은 12년 전인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루과이를 만나 수아레스에 2골을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을 노린다. 여전히 위협적인 수아레스를 효과적으로 막아야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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