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일본이 정성룡(38)을 ‘아시아 최고 골키퍼’라고 극찬했다.
PSG(파리 생제르맹)는 지난 25일 감바 오사카에 6-2로 완승하며 일본 투어 3연전을 마무리했다. 앞서 20일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2-1로 꺾었고 23일 우라와 레즈에 3-0 승리했다. J리그 팀들을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하며 3연승을 거뒀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은 26일 PSG의 일본 투어 3연전 중 돋보였던 J리그 선수 5인을 선정하며 정성룡의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PSG와 J리그 팀들은 분명한 전력 차를 보였다. 하지만 이중 선전한 J리거들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일 가와사키 프로탈레와 PSG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정성룡은 PSG의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 차례 선방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전반 18분 음바페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슈팅을 막아냈다. 이어 28분에도 음바페가 문전 근처에서 때린 회심의 슈팅을 두 차례나 연거푸 막아냈다. 전반 32분 메시와 맞선 상황에서 각을 좁히고 나와 메시의 슛을 빗나가게 만들었다.
전반 33분 메시에게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수비 발을 맞고 굴절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후반 23분에도 이카르디의 슛팅을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매체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골키퍼로 4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정성룡이 PSG를 상대로 아무 두려움이 없이 우뚝 섰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PSG가 2-1로 승리했지만 정성룡의 선방이 없었다면 더 큰 차이를 보였을 것”이라며 “정성룡은 PSG에 자신이 J리그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 골키퍼라고 과시했다”라고 전했다.
정성룡은 과거 한국 국가대표 수문장으로써 A매치 67경기에 출전하며 대표팀 골문을 오랫동안 책임졌다. 2010 남아공 월드컵, 2012 런던 올림픽,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2016년 가와사키로 이적해 지금까지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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