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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로 ‘호날두 노쇼’ 상처 치유...그러나 ‘과제’는 남아있다

쏘니로 ‘호날두 노쇼’ 상처 치유...그러나 ‘과제’는 남아있다

  • 기자명 최병진 기자
  • 입력 2022.07.14 19:05
  • 수정 2022.07.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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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친 토트넘 손흥민이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친 토트넘 손흥민이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암=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상처는 치유했지만 과제는 여전했다.

팀 K리그와 토트넘 핫스퍼는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맞대결을 펼쳤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아이콘인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은 엄청난 화제였다. 경기 입장 티켓은 25분 만에 매진이 됐고 토트넘 입국 현장, 오픈 트레이닝 등의 장소는 언제나 팬들로 북적거렸다.

경기 당일도 분위기는 뜨거웠다. 폭우가 내리는 날씨에도 많은 팬들은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보냈다. 손흥민이 후반전에 교체 출전하는 순간의 함성은 절정이었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며 팬들에게 즐거운 순간을 선물했다.

내용도 훌륭했다. 토트넘과 달리 팀 K리그는 짧은 시간 훈련을 했음에도 3골을 터트리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조규성(김천 상무), 이승우(수원FC), 양현준(강원FC) 등은 세계 최고 선수들을 상대로도 당돌한 플레이를 펼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한국 축구팬들에게 상처로 남아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노쇼’ 사태를 치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지난 2019년에 펼쳐졌던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2019년에 펼쳐졌던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호날두는 2019년 7월 유벤투스 FC와 팀 K리그의 경기에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당초 ‘45분은 뛰겠다’라는 약속을 했지만 호날두는 벤치에만 머물렀다. 더욱이 경기 시작이 무려 50분이나 늦어지면서 팬들은 분노를 했다.

토트넘은 달랐다. 손흥민과 케인이 선발은 아니었지만 후반전에 투입되면서 팬들은 그들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또한 팀 K리그와 마찬가지로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면서 경기 내용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선수들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골 폭죽에 팬들은 환호했고 3년 전이 아픔을 조금이라도 씻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여전했다. 이번 토트넘의 방한은 분명 K리그 선수들에게 무리한 일정이었다. K리그의 7월 일정은 살인적이다. 6월 A매치 이후 주중 경기가 계속되고 19일에 열리는 2022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으로 일정이 또 변경됐다. 팀 K리그에 선발된 선수들은 주말 경기를 마친 후 토트넘 과의 주중 경기를 치르고 돌아오는 주말 리그 경기를 해야 한다.

K리그로 돌아와 무더운 여름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승우는 직접적인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힘들 일정 속에서 경기가 진행돼 아쉬움이 있다. 일정이 너무 빡빡한 상황이고 휴식 시간도 없다”라고 밝혔다.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팀K리그 조규성이 동점골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팀K리그 조규성이 동점골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K리그 올스타 팀을 구축하기 위해 선수들의 ‘희생’이 필요했던 경기다. 이는 유럽 팀들과의 올스타전을 기획하면서 항상 반복됐던 문제다. 보통 3월부터 시작되는 K리그와 달리 유럽 축구는 8월에 시작을 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와 같은 이벤트 매치를 기획한다면 K리그 선수들은 시즌 중에 또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뜻이 된다.

분명 경기장의 분위기는 뜨거웠고 손에 꼽히는 이벤트 매치 중 하나였다.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아 우려스러운 상황도 없었다. 그럼에도 ‘지금과 같은 시기에 맞는 경기인가’하는 의문은 존재했다. 그러한 측면에서 과제 또한 여전한 경기였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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