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라스 벨트비크(30)가 손흥민(30)을 향해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강자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을 치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각각 멀티골을 넣은 토트넘이 팀 K리그를 6-3으로 제압했다.
이날 라스는 전반 32분 팀 동료 이승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전방에서 에릭 다이어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의 마크 속에서도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다. 그 결과 후반 6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 하단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EPL 최고 골키퍼 중 하나인 위고 요리스가 몸을 날렸지만 공의 속도가 빨라 소용없었다.
라스의 골로 2-2 균형을 맞춘 팀 K리그는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토트넘을 상대로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했다. 라스는 후반 17분 조영우와 교체될 때까지 약 30분간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후 라스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기쁨을 나타냈다. 한글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6만 5천명의 관중 앞에서 최고의 팀을 상대해 믿을 수 없었다. 사람들의 에너지와 사랑은 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무언가였다. 최고의 경험이었다”라고 토트넘과 대결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을 향한 감사와 존경도 나타냈다. 그는 “특히 전설적인 손흥민을 상대하는 건 너무나 감사했다”라며 “경기 후 그의 친절과 배려가 너무 감사할 뿐이다. 고마워요 전설”이라고 남겼다.
라스는 이제 소속팀 수원FC로 복귀해 다시 골문을 조준한다. 이번 시즌 K리그1 18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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