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방한의 귀감이 되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는 13일 오후 8시부터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의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6일 세비야 FC와 또 한 경기를 더 치르는 토트넘은 경기 사이, 사이 행사들로 팬들과 소통하며 좋은 방한 예를 만들고 있다.
콘테 감독은 그 중심에 있다. 물론 돈을 받고 초청을 받아 한국으로 왔지만 행사든, 경기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13일 경기 후 기자회견 종료 직후의 모습은 그 중 하나였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 열심히 임한 뒤 관계자들에게 선 악수요청을 했다. 쿠팡플레이 관계자, 자신을 찍어준 카메라 감독,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소준일 아나운서 등 근거리에 있는 인물들에게 먼저 악수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콘테 감독은 경기 전후 기자회견에서 곤란한 것 같은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줬다. 또 12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는 “쏘니를 못 본 것이 너무~긴~시간이었다”라고 말을 늘이며 취재진에게 웃음을 선물하기도 했다. 또 종료 직후 손흥민과 함께, 손흥민의 고유 셀레브레이션인 찰칵 셀레브레이션을 보여주며 팬 서비스도 했다.
경기 운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벤투스 FC의 내한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로 상처를 안고 있는 한국 축구 팬들이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코로나19에 걸린 이브 비수마 등 몇몇 이유가 있는 선수들을 빼놓고는 골고루 기용을 해 팬들에게 선을 보일 수 있게 했다. 그 덕분에 해리 케인, 손흥민 등 슈퍼스타들도 적어도 40분 이상 그라운드를 밟았고 맹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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