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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트리밍] 길었던 부진의 터널...송민규 깨운 김상식 감독의 한마디?

[현장 S트리밍] 길었던 부진의 터널...송민규 깨운 김상식 감독의 한마디?

  • 기자명 최병진 기자
  • 입력 2022.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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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송민규. 사진|최병진 기자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송민규. 사진|최병진 기자

[상암=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민규야, 막내면 막내답게 해라!”

전북 현대는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5점(10승 5무 4패)이 된 전북은 1위 울산 현대를 승점 5점 차로 추격했다.

선발 출전한 송민규는 최근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이날도 입증했다. 송민규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북의 유일한 득점도 송민규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8분, 서울의 실수를 틈 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볼을 받은 송민규는 침투하는 구스타보에게 정확한 패스를 했고 구스타보는 득점으로 연결했다. 서울의 수비가 몰렸을 때 정확한 타이밍에 연결한 패스였다. 전북은 구스타보의 골을 지켜내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송민규는 “먼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귀한 승점 3점을 획득해 기쁘다. 공격포인트도 중요하지만 경기에 나가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선수가 되고자 한다. 오늘은 체력적으로 부족한 모습이 있어서 팀원들과 팬들에게 죄송했다. 체력을 키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전했다.

송민규가 말한 체력적인 문제는 후반 중반 이후에 나타났다. 송민규를 비롯한 전북 공격수들의 기동력이 떨어지면서 서울이 볼 점유율을 높여갔고, 동점골을 위해 몰아쳤다. 이에 동료인 김진수는 송민규를 향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송민규는 이 장면에 대해 “말 그대로 진수형이 욕을 했다(웃음). 그런 것도 저에게 힘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힘들었지만 형의 이야기를 듣고 팀을 위해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볼 뺏으라는 거 아니니까 더 뛰어주고 희생을 하라’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송민규(전북 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송민규(전북 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송민규는 지난 시즌에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북은 22세 이하 카드로 확실한 자원인 송민규를 위해 무려 20억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했다. 작년에는 포항에서의 모습을 전북에서도 이어갔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부진과 부상이 겹쳤고 22세 이하 룰에도 적용되지 않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려 이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송민규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음을 밝혔는데 “이전에는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을 해내지 못했다. 스스로 달라져야 된다는 걸 느꼈고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함을 많이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감독님이 힘을 주시려고 개별 미팅도 자주 해주신다. 감독님이 ‘막내면 막내답게 경기장 안에서 파이팅 넣어주고 한 발짝 더 뛰면서 희생을 해야 한다’고 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초심을 찾았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전북은 울산을 본격적으로 추격하면서 우승 DNA를 발동하기 시작했다. 송민규는 “모든 선수들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결국에는 우리가 웃는다’라고 생각한다. 울산 경기가 아닌 우리 경기만 잘하면 좋은 위치에 오를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했다.

시즌이 치러지는 가운데 여러 이벤트들이 있다. 13일에는 토트넘 핫스퍼와 팀K리그의 경기가 있고 이후에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그리고 11월에는 카타르 월드컵이 있다.

송민규는 “친선 경기나 동아시안컵에 나서면 좋겠지만 부상을 당한 이후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결심했다. 당장의 리그 경기에 집중을 할 것이다. 물론 월드컵까지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더욱이 지난 6월 소집 때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면서 스스로 동기부여도 많이 됐다. 그러나 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에 이 부분에 집중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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