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손흥민(29)의 발전 욕구는 지금의 그를 만든 원동력 중 하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세계 최고의 무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 7어시스트를 폭발시켰다. 모하메드 살라(30)와 함께 득점왕 타이틀도 거머쥐는 위업을 썼다. 손흥민의 후원사 중 하나인 아디다스는 4일 오전 손흥민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사 아디다스 홍대랜드센터로 초빙해 올 상반기를 돌아보고 월드컵을 위한 준비와 각오를 들어보는 ‘손 커밍 데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올 상반기는 손흥민에게 커리어 최고의 상반기로 꼽을만했다. 주장으로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행을 이끌었고, 소속팀 토트넘에서 득점왕을 거머쥐며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다. 충분히 심취할만한 성과지만 이미 손흥민은 하반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손흥민은 “다시 시작하는 것이지 않나. 직전 시즌의 일이 있었지만 다 없어지는 것이지 않나.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한다. 몸 상태를 꾸준히 잘 만들려고 하고 있다. 특히 또 프리시즌에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데 몸상태가 좋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돼서. 다른 시즌 때보다 더 열심히 만들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평소에도 그는 축구 생각 뿐이다. 손흥민은 “제가 집에 와서도 TV는 축구를 틀어놓는 편이다. 예전 경기들을 보면 제가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축구는 상황, 상황마다 정답은 없지만, '이런 상황에서 다른 결정을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특정한 부분을 생각하기보다) 모든 부분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 상반기 월드컵을 나가게 된 순간이 기뻤고, 소속팀에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게 된 것도 기뻤다. 월드컵 10회 연속으로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서 월드컵에 가게 된 것이 좋았고, EPL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순간(득점왕)을 이루면서 잘 마무리한 것이 좋았다. 하지만 하반기 이것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더 행복한 나날들을 희망하는 말을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