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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⑤] 스페치아, 영건 군단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⑤] 스페치아, 영건 군단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2.07.01 11:30
  • 수정 2022.07.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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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치아 칼초 윙포워드 다니엘레 베르데. 사진|뉴시스/AP
스페치아 칼초 윙포워드 다니엘레 베르데.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금요일 금요일은 세리에다!

2021/22시즌 세리에 A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화려한 전술과 매력 넘치는 감독들, 선수들이 있는 리그다웠다. 이에 세리에 20개 팀의 시즌을 매 금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토토라(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도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독자 분들께 해외축구에 대한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금요일 시리즈 - [세리에 20개팀 결산-금금세⑤] 스페치아, 영건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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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시리즈 - [EPL 20개팀 결산-일일E④] 리즈, 무릎으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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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금금세⑤] 스페치아, 영건 군단

-스페치아 칼초 (38전 10승 6무 22패) <16위>

선수도, 감독도 모두 어린 영건 군단이 잔류를 만들었다. 

이탈리아 북서 해안의 라 스페치아를 연고로 하는 스페치아 칼초다. 1906년 AC 스페치아로 창단해, 2008년 현재의 스페치아 칼초라는 이름으로 재창단했다. AC 스페치아 실절이나 스페치아 칼초 시절이나 주로 하부리그를 맴돌았다. 하지만 지난 2019/20시즌 세리에 B 3위로 승격의 기쁨을 맛봤고, 이후 계속 잔류하고 있다. 

스페치아의 영광을 만든 이는 현 ACF 피오렌티나 감독인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이었다. 현재 피오렌티나에서 빼어난 지도력을 보여준 것처럼 스페치아에서도 마찬가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021년 여름 스페치아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바로 이탈리아노 감독의 이탈이었다. 새 감독이 필요했던 피오렌티나가 이탈리아노 감독을 스카우트해 데려갔다. 스페치아는 새 감독을 구해 큰 규모의 팀들 틈바구니에서 잔류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스페치아 칼초 티아고 모타 감독. 사진|뉴시스/AP
스페치아 칼초 티아고 모타 감독. 사진|뉴시스/AP

스페치아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39세의 티아고 모타 감독을 선임한 것이다. 인터 밀란과 파리 생제르맹 FC의 미드필더 레전드였던 그다. 감독으로는 젊은 나이답게 PSG 19세 이하 팀을 맡아보고 제노아 CFC에 잠시 소방수 역할을 하며 감독직을 한 것이 다였다. 하지만 스페치아는 그의 역량을 믿고 기회를 줬고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 됐다. 

젊은 감독을 선임한 스페치아는 영입에 있어서도 이른바 영건들을 끌어모았다. 야니스 앙티스트, 칼뱅 아미앵, 디미트리오스 니콜라오우, 야쿱 키위오르, 다비드 스트렐레치, 페트코 흐리스토프, 에디 살세도 등 20대 초반의 어린 자원들을 끌어모았다. 해당 선수들은 잠재력은 높지만, 아직 실력을 꽃피운 것은 아니라 몸값이 비교적 쌌다. 이는 가용 금액이 많지 않은 스페치아에 안성맞춤이었다. 

스페치아의 재능 중 한 명인 야니스 앙티스트. 사진|뉴시스/AP
스페치아의 재능 중 한 명인 야니스 앙티스트. 사진|뉴시스/AP

스페치아는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모타 감독 아래 하나의 팀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스페치아는 대패를 당할 때도 있지만 잔류 경쟁을 벌이는 팀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12라운드까지 3승 1무 9패를 기록했다. 

스페치아는 12라운드까지 선발 평균 연령이 24.6세에 불과했는데, 이는 세리에 A 20개 팀 중 최연소였다. 최고령이었던 SS 라치오와의 동일 기간 기록(30.4세)과는 거의 6살 차이가 났다. 

스페치아는 위기도 있었지만 연말연시에 차곡차곡 승리를 쌓아가며 안정적인 잔류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다니엘레 베르데, 시모네 바스토니 등 킥이 좋은 베테랑들이 분위기를 바꿔놓으며 승리들을 쌓았다. 이 시기 5경기 4승 1패로 확 치고 나간 스페치아였다. 

12라운드까지의 세리에 A 선발 평균 연령 순위. 최연소의 스페치아. 사진|킥셋
12라운드까지의 세리에 A 선발 평균 연령 순위. 최연소의 스페치아. 사진|킥셋

당시 쌓은 승리로 스페치아는 막판 주춤했지만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작은 규모의 팀이 그들의 수장을 잃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젊은 감독에 젊은 선수들을 데려오며 영건 군단으로 거듭났고 결국 잔류를 하게 됐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 – 다니엘레 베르데

올 시즌 리그에서만 8골 6어시스트를 폭발시킨 윙포워드.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도 위력이 있었지만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그의 존재감을 어마어마한 수준이었다. 공격을 끌어가며 스페치아의 잔류를 이끈 핵심 공신이었다.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만 23세 이하) - 야쿱 키위오르

스페치아의 중추. 스페치아 4-3-3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을 받고, 지키고, 전개하며 팀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제 22세에 불과한 이 미드필더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시즌 최악의 경기 - 2R SS 라치오전(1대6 패)

이날 경기는 시즌 두 번째 경기로 모타 감독의 두 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스페치아는 라치오의 화력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6실점하며 첫 패배를 안았다. 모타호 스페치아에 대한 의심이 가장 컸던 시기였다. 
 
◇시즌 최고의 경기 - 12R 토리노 FC전(1대0 승)

이반 유리치와 티아고 모타. 신임 감독이 취임해 초반 돌풍을 일으키던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스페치아는 후반 12분 야코포 살라에 득점 이후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스페치아 입장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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