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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1-2명 이탈에 휘청휘청...예견된 주전 의존도 문제

주축 1-2명 이탈에 휘청휘청...예견된 주전 의존도 문제

  • 기자명 최병진 기자
  • 입력 2022.06.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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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 사진|대한축구협회

[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주축 선수 의존도는 예견된 문제였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6월 A매치 중 마지막 경기다. 한국은 이전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브라질에 1-5로 패했고, 칠레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펼쳐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는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3경기 모두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 수비가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벤투 감독이 가장 강조하는 패스를 통한 빌드업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11월에 펼쳐지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에 의문이 생긴 상황이다.

가장 큰 원인은 주축 자원의 이탈이다. 수비와 미드필더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김민재와 이재성이 부상으로 6월 A매치에 소집되지 않았다. 특히 후방 문제가 계속되면서 김민재의 공백을 실감하는 경우가 많았고, 중원에서 공수 연결과 활동량을 자랑하는 이재성의 빈자리도 컸다.

여기에 칠레전 이후 2명의 주전 선수가 또 이탈했다. 황희찬이 훈련소 입소를 위해 소집해제됐고 정우영(알사드)이 왼쪽 발목과 정강이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 결과 파라과이전에서 주전 4명이 빠진 채 경기를 펼쳤야 했다. 한국은 파라과이의 조직적인 움직임과 빠른 역습에 고전했고 0-2로 끌려갔다. 다행히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과 정우영의 추가시간 극장골로 패배는 겨우 면했다.

주전 선수가 빠졌을 때의 경기력 저하는 예견된 결과다. 이는 벤투 감독의 스타일과 연관이 있다. 벤투 감독은 다양한 전술을 준비하는 것보다 플랜 A를 확고하게 가져가는 운영 방식을 선호한다.

각종 대회뿐 아니라 평가전에서도 실험보다는 가용할 수 있는 주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려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플랜 B 부재'가 약점으로 떠올랐고, 주축 자원이 이탈했을 때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은 예견이 됐다.

팀 운영 방식에 정답은 없다. 메인 전술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대안만 준비하는 것도 올바른 방향은 아니다. 분명한 건 해당 스타일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최대한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벤투 감독은 주축 자원이 이탈했을 때의 대비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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