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프랭키 데 용(25)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 용은 1997년생의 네덜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올라운드 플레이어 그 자체인 데 용은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 재목으로 꼽힌다. 소속팀 바르사서 차비 에르난데스(42)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팀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팔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현재 맨유행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데 용은 12일 네덜란드 대표로 폴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데 용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고, 맨유 이적설에 대한 질문이 날아왔다. 같은 날 글로벌 매체 ESPN은 데 용에게 “카탈루냐(FC 바르셀로나의 연고 지방)의 따뜻한 해변을 떠나 추운 맨체스터로 가는 것입니까?”라며 우회적인 질문을 던졌다.
데 용은 웃으며 “저는 아무것도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말씀드릴 수 없어요”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졌다.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은 2주 전만 하더라도 데 용이 관련 질문에 “루머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고 저는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합니다. 어떤 합의나 구단의 언급도 없었어요”라며 즉각 부인했기 때문이다. 데 용의 변화에 맨유행에 대한 긍정적인 추론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주안 라포르타(59) 회장이 11일 전한 말은 데 용 이적설을 부채질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에 따르면 라포르타 회장은 "우리(본인을 포함한 수뇌부 일부)는 1년 전 클럽에 도착했고 당시 클럽의 경제 상황은 극한에 가까웠습니다. 구단이 위기에 처했기에, 부채를 재조정하고, 재정적 비용을 절감하고, 비용을 통제하고, 수입을 늘리게끔 했습니다. 우리는 구단의 상황을 정상으로 돌리는 옵션을 계속해서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중계권 매각과 소수의 지분 매각 등은 그 것들 중 일부입니다. 선수 매각이요? 중요한 선수가 팔려야 하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얘기하며 선수 매각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는 말을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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