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한국이 파라과이와 비겼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조현우(GK), 김진수, 김영권, 정승현, 김문환(이상 DF), 황인범, 백승호, 손흥민, 권창훈, 나상호(이상 MF), 황의조(FW)가 선발로 출전했다.
팽팽한 초반 흐름 속에서 한국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황의조가 패스를 내줬고 황인범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선제골을 파라과이의 몫이었다. 날카로운 역습을 자랑하던 파라과이는 전반 22분 황인범의 볼을 차단해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알미론이 정승현의 수비 실수를 틈 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다시 주도권을 잡고 파라과이를 공략했지만 공격 작업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반 막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나상호의 슈팅도 벗어나며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4분, 파라과이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파라과이는 볼을 따낸 이후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알미론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한국이 추격골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골을 성공시켰고 스코어를 한 점 차로 좁혔다.
한국은 동점골을 위해 파라과이를 더욱 몰아쳤다. 공격을 위해 정우영, 조규성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이 터졌다. 정우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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