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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92라인은 '손'이 놀린다..."진수 몸 덜 풀렸네, "의조야 잘 봐!"

[st&현장] 92라인은 '손'이 놀린다..."진수 몸 덜 풀렸네, "의조야 잘 봐!"

  • 기자명 최병진 기자
  • 입력 2022.06.09 11:52
  • 수정 2022.06.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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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과 황의조가 함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병진 기자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과 황의조가 함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병진 기자

[수원=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축구대표팀 '92년생라인' 리더도 손흥민(29)이었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6월 A매치 중 3번째 경기다. 대표팀은 지난 2일과 6일에 브라질, 칠레를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1-5 패배, 칠레전에서는 2-0으로 승리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선수단은 칠레전이 끝난 후 하루 휴식을 취했고 지난 8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8일에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했으며 당일에는 경기가 펼쳐지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15분 동안 공개된 훈련에서 손흥민은 밝은 분위기로 훈련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선수들 중 경기장에 가장 먼저 나와 훈련을 준비했는데 몸놀림은 가벼워 보였다.

특히 동갑인 1992년생 친구들과 '찐우정'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내에서 황의조, 김진수와 동갑이다. 황의조와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했고 김진수와는 이전부터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절친으로 유명한 선수들이다.

대표팀은 그룹을 나눠 스탭 훈련을 진행했는데 손흥민은 황의조와 같은 그룹에 묶였다. 황의조의 스탭을 본 손흥민은 "아니지 의조야 더 빨리! 잘 봐!"라며 장난을 쳤다. 황의조도 이에 웃으며 화목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이후에는 패스 훈련을 했는데 이때 손흥민은 김진수와 함께 진행했다. 김진수의 패스가 다소 부정확하게 연결되자 손흥민은 "아! 진수 몸 덜 풀렸네"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김진수가 손흥민의 잔소리를 듣고 패스를 정확하게 했을 때는 "그렇지, 좋다!"라며 칭찬을 보냈다.

캡틴은 우정을 발휘하며 '92라인' 친구들을 확실하게 놀렸고 밝은 분위기를 이끌며 훈련을 주도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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