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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케치] ‘남친 따라 손흥민 사랑’ 붉은악마 커플 “대전서 A매치 많이 열렸으면!”

[현장 S케치] ‘남친 따라 손흥민 사랑’ 붉은악마 커플 “대전서 A매치 많이 열렸으면!”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2.06.06 16:38
  • 수정 2022.06.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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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민 박수진(22) 최인환(24)씨 커플. 사진|박재호 기자
대전 시민 박수진(22) 최인환(24)씨 커플. 사진|박재호 기자

[대전=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축구도 사랑처럼 열정적이다. 대전 사는 최인환(24), 박수진(22) 씨 이야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4연전' 2번째 경기로 칠레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전 대패(1-5) 이후 치르는 경기다. 브라질의 화려하고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한국은 세대교체를 단행한 ‘젊은 칠레’를 맞아 꼭 승리해 분위기 반전을 이룬다는 각오다.

경기가 열리기 전, 경기장 주변도 일찍 설렘과 기대로 넘쳐났다. 주변 한 카페는 경기 시작 4시간 전인테도 경기를 보러 온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중 대전 시민 최인환(24), 박수진(22)씨 커플이 붉은악마 커플룩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대전에서 A매치가 열려 기쁘다는 최인환 씨는 “대전에서 국제 경기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여자 친구가 PC방에 가서 티켓팅에 성공해 손흥민을 볼 수 있네요”라고 뿌듯해했다.

두 사람 모두 축구대표팀 유니폼 선수 마킹은 손흥민이었다. 최인환 씨는 손흥민에 대해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인성도 훌륭해요. 인터뷰를 보면 사람 자체가 좋은 사람이라는 점이 느껴지고 배울 점도 많아요”라고 치켜세웠다.

여자 친구 박수진 씨는 “국제 경기를 꼭 보고 싶었는데 마침 대전에서 큰 경기가 잡혔어요. 축구를 좋아하는 남자 친구와 함께 유니폼도 사고 응원 도구도 준비했어요”라고 자랑했다. 이어 “경기 시작 몇 시간 전 미리 와서 경기장 분위기도 느끼고 남친과 사진도 찍고 데이트하니 좋아요”라고 덧붙였다.

최인환 씨는 이날 한국이 칠레에 2:1로 이길 것 같다며 “프리미어리거 손흥민과 황희찬이 한 골씩 넣을 거예요.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하는 날인만큼 본인도 득점에 욕심을 낼 것 같아요. 축포를 터트리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을 향한 팬심을 듬뿍 드러내며 “세계 최고 무대 EPL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 축하드리고, 이제 챔피언스리그도 나갈 텐데 전성기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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