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29)이 센추리클럽 자축포를 준비한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일 브라질과의 친선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세계 최강 팀의 면모를 확인하며 1-5 패배를 당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얻은 것이 많았다.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보이기 위해서는 빌드업을 더욱 가다듬어야 하고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칠레전에서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주장 손흥민은 칠레전에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브라질전까지 A매치 99경기를 소화했다. 칠레전에 나설 경우 100경기 출전을 상징하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브라질전에서도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손흥민은 브라질 선수들의 강한 견제 속에서도 볼을 잘 지켜주며 공격 전개를 도왔고 돌파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후반전에는 장기인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칠레전에서는 득점으로 승리에 견인한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99경기에서 31골을 기록했는데 오른발로 19골, 왼발로 10골, 헤더로 2골을 터트렸다. 양발잡이의 위용을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에 이어 대표팀에서도 자랑하고 있다. 칠레전에서 득점을 터트릴 경우 자축포를 기록하게 되는데 어느 발이 센추리클럽 가입을 축하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현재까지 대한축구협회 기준 센추리클럽 가입자는 총 15명이다. 손흥민은 차범근, 홍명보, 박지성, 기성용 등에 뒤를 이어 16번째로 레전드 반열에 오르게 된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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