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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축구‘ 소신 밝힌 황희찬...묵묵한 황소처럼 “믿음 있다”

’빌드업 축구‘ 소신 밝힌 황희찬...묵묵한 황소처럼 “믿음 있다”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2.06.0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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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 사진|KFA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 사진|KFA 제공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빌드업 축구? 팬들 걱정 이해되지만 선수들 믿음 있다"

황희찬(26·울버햄튼)이 파울루 벤투(51) 감독의 철학 ‘빌드업 축구’에 지지를 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4연전’ 2번째 경기로 칠레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전에서 대패(1-5)를 당했지만 황희찬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득점은 없었어도 브라질 측면을 쉴새 없이 파고들며 수비를 괴롭히고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후 브라질 치치 감독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한국 선수로 황희찬을 꼽으며 ”풀백 알렉스 산드루를 어려움으로 몰아넣었다’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황희찬은 5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 벤투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벤투 감독 전술의 근간이 되는 ’빌드업 축구‘가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는 효과를 거뒀지만, 강호들과 만나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통할지 늘 의문이 존재한다.

이에 황희찬은 단호하게 ”빌드업 축구라는 용어 자체가 (따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잘 이해가 안 된다.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패스와 빌드업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를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빌드업 축구에 대한) 팬들의 걱정이 이해가 되지만 브라질전이나 지금까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믿음이 있다. 좋은 모습은 잘 살리고 실점하지 않는 법을 보완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황희찬은 브라질전에서 많은 경험과 배움이 있었다고 강조하면서도 이제는 승리를 위한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칠레도 정말 강한 상대고 좋은 파트너다. 월드컵에 가기 전 많이 배우고 경험하겠다. 하지만 경험만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브라질, 칠레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 이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겠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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