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일명 '중딩 토르'라 불리는 박시훈(15·구미인덕중)이 또 한번 신기록을 썼다.
박시훈은 3일 오후 경북 예천스타디움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중등부 포환던기지 결선에 출전해 21.10m를 던졌다.
이는 1999년 6월 24일 이민원(한산중)이 갖고 있는 20.54m 종전 대회 중등부 최고기록을 23년 만에 박시훈이 갈아치우면서 출전 대회마다 연일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2차시기에 20.61m를 던져 우승을 예약한 박시훈은 5차시기에 20.60m로 예열을 마친 후 마지막 6차시기에서 21.10m를 던졌다.
박시훈은 "연습 기록보다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더 나올 수 있는 기록인데 파울을 잡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포환에 힘을 실을 수 있어서 기록이 올라오는 것 같다. 이제 목표는 22m"라고 대회 신기록을 세운 소감을 말했다.
박시훈은 올해 공식 출전한 네번의 대회에서 모두 기록을 새롭게 썼다.
지난 4월 20일 열린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20.15m를 던져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12일에는 제51회 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한국 중등부 최고기록을 깨고 21.56m를 던져 깜짝 놀라게 했다. 전국소년체전에서도 20.66m를 던져 종전 대회 기록을 경신했다.
박시훈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신장 190cm에 체중도 110kg를 육박한다. 멀리서 보더라도 위풍당당한 체격이 압도적이다.
무시무시한 신체 성장 속도와 투척 종목에 최적화된 근육질 체격, 운동과 훈련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 등 중학생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침착함이 최대 강점으로 꼽는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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