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손흥민(29)은 토트넘 핫스퍼 팬들에게는 신앙급으로 환대를 받고 있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이스트오브잉글랜드지역 노퍽주의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그 3연승에 성공하며 4위로 끝냈고 노리치는 리그 7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며 20위로 마쳤다.
손흥민은 경기 전 모하메드 살라에 한 골 뒤지며 득점왕 등극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이날 후반 2골을 폭발시켰고, 한 골을 추가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이날 중계 카메라가 관중석 쪽에서 손흥민을 담은 앵글이 많았다. 하지만 25일 토트넘 공식 SNS가 공개한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반대로 손흥민과 선수들 관점에서 팬들을 바라보는 앵글도 쏟아졌다.
영상 안에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득점 여부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손흥민의 첫 번째 골과 두 번째 골이 터진 직후에는 누구보다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도 팬들에게 진심이기는 마찬가지였다. 득점 이후 홈 팬들 쪽으로 가 환호했고, 팔을 들어올리며 호응을 유도하고, 더 소리를 질러달라며 손가락을 귀에 가져다 대기도 했다.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행 1등 공신이라 할 수 있는 손흥민이기에 토트넘 팬들에게 그는 거의 개선장군급 환대를 받았다. 미스터 토트넘(토트넘의 남자)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광경이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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